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장정언(張正彦.민주당) 의원은 13일 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사회가 2004년 7월말 준공을 목표로 부산경마장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예산을 고의로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마사회의 주먹구구식 부산경마장 건설 계획으로 인해 당초 2천959억원이던 예산이 4천733억원으로 무려 1천774억원이나 늘었다"면서 "당초 201개동이던가옥, 창고 등이 577동으로 늘었고, 아예 없던 분묘 301기, 전신주 255주, 비닐하우스 1천520동이 갑자기 생겨났다"며 부실조사와 예산 고의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또 "마사회는 감사원으로부터 피복비 과다지급을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복 46만원, 동복 50만원 등 연간 100만원에 가까운 피복비를 임직원들에게 현물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간 마사회 임원중 내부 직원이 임용된 것은 14.7%에 불과하고, 85% 이상이 비전문가"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