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이후 국세청 고위간부에 호남출신이대거 기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九)의원은 12일 국세청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올해 8월1일 현재 국세청 국.실장급 고위간부 38명중 호남출신은 34.2%인 13명으로 97년말의 6명에 비해 무려 116.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충청과 영남 출신간부는 97년에 비해 각각 25%와 23.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서울 등 기타지역은 25% 감소했다"면서 "이는 현 정부 출범이후 국세청에서 호남지역 편중인사가 이뤄졌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호남출신이 다른 지역에 비해 고위직에 많이 등용되지 않았었다"면서 "현 정부 들어 지역안배차원에서 호남출신이 기용되다 보니이같은 증가율이 나왔을 뿐이지 지역편중인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