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일본이 지원한 쌀의 배분 및 사용처 조사임무를 띤 일본 대표단의 입국을 마지막 순간에 거부했다고 일본 외무성 당국자가 12일 밝혔다. 일본 대표단은 당초 지난 11일 북한에 들어가 15일까지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최종 입국 승인을 받지 못했음을 통보받았다고당국자는 전했다. 북한은 이날 아직 대표단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사찰을 연기하고 대표단을 다시 일본으로 불러들이라는 의사를 재차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일본 외무성은 대표단의 방북이 연기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으며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방문시기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 사토 시게카즈(佐藤重和) 외무성 아시아국 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에는중의원 2명이 포함돼 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EP)을 통해 쌀 50만t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북한에 쌀 수송작업을 진행해 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