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12일 사상 최악의 미국 테러참사가몰고올 국내외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면밀히 검토하고 각 부처의 대응조치 및대책을 점검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 전날 밤 늦게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번 참사에 대해 첫 보고를 받은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총리공관에서 관계관들로부터 테러참사 피해상황과 정부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교민 및 현지 상사주재원 등의 안전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 우리 정부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총리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며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30분 예정된 한국반도체산업대전 개막식 참석 일정은취소했다. 총리실은 또 이번 사태로 인해 유가 급등, 수출 감소, 금융시장 혼란, 달러 폭락을 비롯한 환율 불안정 등의 `후폭풍'이 예상됨에 따라 각 부처의 긴급대책반 편성 운영 실태 및 대책 점검에 나섰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번 참사로 인한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데역점을 두면서 이번 상황이 앞으로 몰고올 정치.경제.군사적 영향에 대해 각 부처와시나리오별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