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유엔총회 의장 취임차 뉴욕에 체류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11일(미국시간) 미국내 테러사태와 관련, "테러행위 근절에 필요한 적절한 조치들을 강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주(駐) 유엔대표부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전세계 모든 국가와 더불어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서울의 본부와 유엔대표부, 뉴욕총영사관 등에 각각 대책반을 설치, 교민들의 안전대책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엔총회 의장내정자로서 한 장관은 "일부 국가에서 긴급 유엔특별총회를 요청중에 있다"면서 "현재 사무총장과 협의중에 있으며, 긴급특총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총회가 시작되면 바로 다룰 주요한 이슈가 될 것같다"면서 "이번 사건이 국제테러를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고, 테러방지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빨리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유엔대표부와 뉴욕총영사관은 뉴욕내 테러피해 상황을 이날 사건이 발생한 뒤 비상체제에 돌입, 시시각각 서울로 사건진전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교민피해상황 확인과 대표부 건물출입제한 조치 등에 착수했다. (뉴욕=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