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참사와관련, 국회 통외통위와 정보위, 국방위 등 안보 관련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국내치안대책 등 정부차원의 대책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발표했다. 권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미국 국방부 등 미국 주요 지역에 대한 동시다발적테러공격으로 준 전시상황이고, 주한미군이나 주한미대사관도 목표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로선 국내치안 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당은 제1당으로서 이번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한편 국회 관련 상임위를 열어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가 안보태세 유지에 만전을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우선 12일 오전 국회 안보관련 상임위의 당소속 의원들이연석회의를 가진 뒤 국회 관련 상임위도 소집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