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국민총생산(GNP)의 0.1%수준까지 개도국 등에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액수를 증액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추진하는 등 선진국형 대외지원체계를구축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이날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이 지난 6월 작성한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 중장기 계획 추진방안'을 입수,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ODA를 연평균 23%씩 증액해 오는 2005년에는 5억9천만달러를 조성, GNP의 0.1%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GNP의 0.2%까지 증액한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우리 정부는 ODA 정책의 기본원칙과 목적, 중점추진방향 등을 포함하는 ODA 헌장 제정을 추진하고 필요시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이 유엔총회 등에서 ODA 확대방침을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