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상경찰청 소속 경비함 2척이 러시아 국경경비국의 초청으로 10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도착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 소리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국경경비국 태평양지역국 공보센터는 한국 경비함 승무원들이 4일간 체류하면서 국경경비국과 밀수ㆍ해상범죄ㆍ마약밀수 등을 막기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해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국 대표단은 러시아 국경경비대원들의 전투훈련을 관람하며, 블라디보스토크해상구조조정센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산 해경은 지난 7일 부산해경 소속 경비구난함 1503함(1천500t급)과 제주해경 소속 3002함(3천t급) 등 2척의 경비함정이 10일부터 4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지역사령부를 친선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비함정 방문은 북서태평양과 한ㆍ러 양국 주변해역의 해난사고 등에 대한 양국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