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팀의 경우 김한길 문화관광 장관과 김호진(金浩鎭) 노동장관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김한길 장관은 여권의 10.25 구로을 재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뿐 아니라 청와대 재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비서관의 입각이 유력하다는 관측속에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장관은 그러나 최근 KBS TV 프로그램인 '체험, 삶의 현장' 출연을 돌연 취소하는 등 문화장관으로서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 노동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별 무리없이 업무를 추진해와 개각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게 노동부 주변의 관측이다. 다만 '2여 공조' 붕괴이후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당 정체성을 강화하는 기조여서 그같은 흐름이 이번 개각에 영향을 줄 경우 당 출신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당에서 입각할 경우 노동부 출신의 유용태(劉容泰)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한국노총 출신 조성준(趙誠俊)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자장관의 경우 취임한지 6개월도 안된데다 수해 등 각종 현안에 무난하게 대처해왔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책임정치' 차원에서 민주당의 추미애(秋美愛) 지방자치위원장과 행자부출신 박종우(朴宗雨)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완상(韓完相) 교육인적자원 부총리와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 한명숙(韓明淑) 여성장관도 취임한지 1년이 채 안됐다는 점에서 경질요인이 높지 않다. 한편 지난 99년 6월 취임해 장수장관으로 꼽히는 김명자(金明子) 환경장관의 경우 특별한 잘못이 없는 한 경질하지 않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비춰 이번에도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