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5일 권태망 의원 후원회 참석을 제외하고는 시내 봉천동 나눔의 집 방문하는 등 민생투어를 재개했다. 이 총재는 이날 "리스닝 투어"의 일환으로 저소득 서민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자립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인 나눔의 집을 방문,이들의 생활상을 듣고 점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또 나눔의 집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성공회 송경용 신부 및 사회복지사들과도 만나 도시빈민들에게 필요한 자립과 자활방안에 대한 건의를 듣고 당 차원의 정책적지원을 약속했다. 또 오후에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동국역경원의 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에 참석, 불교계의 숙원이던 고려대장경 국역사업이 36년만에 끝난 것을 축하한다. 이번 법회에는 하순봉,박근혜,김진재 부총재와 김기배 사무총장,손학규,김태호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동행하고 민주당측에서도 김기재 최고위원 등 불교신자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간 불심잡기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이후 정국이 급류를 타고있는 만큼 여권의 당정개편 방향을 주시하면서 시간을 갖고 향후 정국대처 방안을 숙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