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안 처리와 관련,2일 휴일에도 불구하고 의원총회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표단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민련은 이날 전 사무처 직원들이 '정상근무'하며 표대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양희 총장,이완구 총무 등 대부분 당직자들은 아침 일찍 신당동 김종필 명예총재 자택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등 긴장된 분위기속에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의총에서 장재식 송석찬 송영진 배기선 의원 등 민주당 이적파 4명이 "임 장관 해임안이 가결되면 전원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3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을 겸한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표단속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부총무단이 역할을 분담해 집안 단속은 물론 '햇볕정책'에 공감하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을 상대로 맨투맨식 설득작업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해임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개혁파 의원들을 단속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재오 총무는 "우리당은 1백%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일·김동욱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