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군기무사령부를 포함한 26개 기관을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 기관으로 선정, 의결했다. 국군기무사령부가 국방위로부터 단독 감사를 받기는 지난 93년 이후 처음으로기무사는 그동안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시 합동으로 감사를 받아왔다. 국방위는 이에 앞서 이날 기무사에 대한 피감기관 선정을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민주당이 한나라당측 요구를 수용, 오는 9월 26일 기무사령부에서 국감을 실시키로결정했다. 정보위도 이번 정기국감에서 위원회 신설이래 처음으로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선정했다. 이는 경찰청이 800억원 가량의 정보비 예산을 지원받는 이른바 `정보조정기관'으로 돼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한나라당의 주장을 민주당이 수용해 이뤄졌다. 한편 정보위는 그동안 기무사의 정보비 예산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해왔으며,행자위도 경찰청에 대한 일반 국정감사를 시행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