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에서 탈퇴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이는 새로운 '핵 군비경쟁'을 촉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부시대통령이 지난 23일 휴가중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쪽에 편리한' 시간표에 따라 ABM 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는 "세계평화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리고 새로운 핵군비경쟁을 몰아오려는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또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세계적으로 더 큰 항의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