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한국형 단거리 미사일 사업인 천마(天馬)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원가계산을 잘못해 3백1억여원의 예산을 과다 책정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방부가 26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유삼남 의원에게 제출한 천마사업 관련 원가감사결과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방부 조달본부와 국방과학연구소를 감사해 3백1억원의 세금낭비 요인을 적발,△30억1천만원을 환수하고 △2백71억4천만원의 비용절감 등의 조치를 취했다. 감사관실은 특히 모 방위산업체에 파견된 원가감독관의 감독소홀로 실제작업과 관계 없이 60억4천만원이 더 지출된 사실을 적발하고 원가감독관 3명을 징계토록 국방부 조달본부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개발사업인 천마사업에는 오는 2005년까지 8천8백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13개 국내업체가 부품 생산 및 조립에 참여하고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