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언론매체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잇따라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섰다. 미국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계책'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26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논평에서 미국의 주장에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핵 위협의 장본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통해 북한이 4∼5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있다는 미국 외교정책연구기관인 외교평의회의 보고서를 "졸렬하고 허황한 것"이라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북한 핵무기 보유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한다면 북한도그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 후과(좋지 않은 결과)에대한 책임은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또 북ㆍ미 대화 의제의 하나로 `핵 검증'을 내놓고 있는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의제를 합리화하고 양자간의 대화 중단및 지연 책임을 북측에 전가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