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22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렁 주석은 23일 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과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등을 논의하는 한편 25일까지 3박4일간의 방한기간에 SK텔레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산업시설을시찰하고 경제4단체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은 지난 92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수교 1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전돼온 양국간 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렁 주석의 방한에는 응웬콩탄 부총리와 응웬지니엔 외무장관, 타쾅응옥 수산장관, 황반니엔 하노이시장 등 공식.비공식 수행원 40여명과 경제인 30여명 등 85명이수행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