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투명성과 행정기관의 정보공개 활성화등을 위해 시민들이 주축이 된 `국민감사단'(People Ombuds person Network)이 올연말 본격 발족한다. 반부패국민연대(회장 김성수)는 17일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인력풀을 구성키로 하고, 일차적으로 올 연말에 500명 규모의 국민감사단을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감사단 인력풀은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등에서 각종 위원회 위원, 시민 감사관, 청렴서약제 옴부즈맨, 사외이사로 추천되며, 투명행정을 위해 행정 감시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또 행정기관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행정기관 외곽에서 각종 제안이나 권고, 정보공개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감사단은 반부패를 포함해 환경, 인권, 행정, 법률, 군사, 건설, 보건위생, 금융, 교육, 언론, 농업,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국민연대측은 시범적으로 올 연말까지 500명 규모의 국민감사단을 구성해 시험가동한 뒤 인구 10만명당 5~10명의 국민감사단을 둔다는 목표아래 내년 하반기까지는 최종 2천~4천명 규모의 국민감사단을 꾸릴 계획이다. 국민연대측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행정기관의 각종 위원회 등의 실태분석을 토대로 오는 8월말 각급기관 및 지자체 등과 접촉, 국민감사단의 행정참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문 및 인터넷 광고를 통해 국민감사단에 참여할 자원봉사단을 선발, 본격적인 국민감사단 양성교육에 들어간다. 김거성 사무총장은 "국민감사단은 행정기관 등과 함께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투명성 제고로 맑고 깨끗한 사회를 이루자는 것"이라며 "이제 고발하고 비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참여를 통한 반부패 운동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