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방북단 각서위반에 대해 성명을내고 "어설픈 햇볕정책에 국민 자존심은 중화상을 당했고 '친북세력'은 제 세상을만난 듯 춤판을 벌이고 있다"면서 "대북정책을 원점에서 재고해야 하며,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을 비롯한 대북주도세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또 "정부는 즉각 반국가 행위를 한 방북인사들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방침을 밝히고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입장을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의원 52명으로 구성된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 (회장 김용갑)도 이날 성명에서 "친북, 이적 행위를 한 방북인사들에 대한 사법적 처리는 물론 굴욕적 자세로 북한 비위 맞추기에 매달려 결국 이런 사태까지 불러일으킨 임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