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집트, 교황청 순방에 나선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13일 오후(현지시간) 카이로에 도착, 나흘간의 이집트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韓장관은 이번 방문기간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아테프 이베이드총리, 아흐메드 마헤르 외무장관,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 등을 두루 만나 한반도 정세와 중동사태, 양국간 통상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韓장관은 특히 14일 마헤르장관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두 나라간 협력증진 방안을 집중 협의하고 한.이집트원자력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韓장관은 15일 중동.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 이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통상 교류 및 협력 확대방안도 논의한다. 韓장관은 앞서 10-13일 한국 외무장관으로서는 25년만에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 양국관계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