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북ㆍ러 간에 채택된 `모스크바 선언'은"미국의 대북(對北) 강경정책으로 악화된 남북관계를 활성화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신보가 9일 전망했다.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 판에서 남북대화가 외부의 간섭없이 계속 이뤄지는 것을 러시아 측이 지지한 사실을 거론한 후 이러한 관측을 내놨다. 이 신문은 이어 모스크바 선언을 "조ㆍ러 친선관계 역사에서 특별한 의의를 가지는 사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신보는 또 "조ㆍ러 정상회담에 대한 내외의 평가는 긍정적"이라고 밝힌 후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에서의 평화와 안전, 두 나라(북ㆍ러)의 번영과 평등한 호혜적 협조를 이룩하기 위한 친선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