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일 부산아시안게임에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 내년도 국고 보조금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으로부터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원요청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부산시지부 정오규(鄭吾奎)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신문을 보고 이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배석한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에게 단단히 챙기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정부의 어려운 재정사정에도 불구하고 향후 청와대와 정부 관련 부처에서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강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 1차 심사에서 부산시와 부산 아시안게임조직위가 신청한 AG경기장 개.보수비 92억원과 대회운영비 등 845억원을 전액삭감했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