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李在春)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는 6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과 만나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대사와 로슈코프 차관은 이와 함께 한-러 관계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인테르팍스와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사는 특히 이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 채택한 이른바 `모스크바 공동선언'중 주한 미군 문제등 일부 내용에 관한 러시아측 진의를 타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대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외무부내 전략문제 전문가인 게오르기 마메도프 차관과 회동, 국제 현안과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앞선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받았다. 마메도프 차관은 미-러, 러-중, G8 정상회담에 모두 참여한 전략 문제 전문가며,로슈코프 차관은 아시아 담당으로 지난 4일 오전 김 위원장의 무명용사의 묘 및 레닌묘 헌화를 수행하기도 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