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6일 자신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廣島)시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현재 (여당 간부 등의) 의견을 한창 듣고 있는 중이다. 어차피 결론을 내려야할 문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히로시마현의 피폭자 단체 대표들은 고이즈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돗토리현의 가타야마 요시히로(片山善博) 지사도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근린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내가 총리라면 참배하지 않겠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이치(愛知)현의 간다 마사아키(神田眞秋)지사도 기자 회견을 통해 "개인적인의견이지만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근린제국의 우호에 미치는 영향을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립 묘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