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트랜스젠더(성전환) 연예인 하리수씨의 법적인 성전환 문제에 관해 "이미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돼 버린 것을 굳이 남성으로 남아 있으라면서 주민등록번호를 고쳐주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4일 민주당 인터넷홈페이지의 `파워 인터뷰'란에서 트랜스젠더의 성별을 법적으로 바꾸는 문제에 관한 논란과 관련, "하리수씨에 대해,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있다는 점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 문제에 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여러사람이 공론화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미애(秋美愛) 의원의 `취중 발언'과 관련, `여성이기때문에 매도당하는 게 아니냐'는 여성 질문자의 말에 김 대표는 "사석에서 한 얘기를 공론화시켜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어떤 면에선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이런저런 용어(욕설)를 사용했다는 점에선 좀 유감스러운 대목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모이면 누구 욕할수도 있고, 대통령 비판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변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