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1주일간 일정으로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국제우표전 2001'에 북한 우표 2천여점이 전시됐다고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1946년3월 북한에서 첫 우표가 나온 이후 발행된 4천여종의 우표 가운데 2천여종이 이번우표전에 선보이고 있다면서 각종 확대엽서와 증권엽서, 증권봉투 등도 전시ㆍ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우표사의 전시판매소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98년 8월 31일 발사된 첫 인공위성 `광명성 1호' 등을 주제로 한 우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표전에 참석한 허성길 조선우표사 사장은 북한 우표가 "자연과 역사, 정치,경제, 문화 등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모습을 담아냈다"면서 이들 우표는 북한의 면모를 알려주는 명함장과 같다고 말했다. '우표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국제우표전에는 59개 국가와 우표수집가들의 소장품이 출품됐으며 105개 국가의 우표도 전시ㆍ판매되고 있다. 국제우표전에 적극 참가하고 있는 북한은 올 들어서도 벨기에, 덴마크, 영국,이탈리아 등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우표를 출품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