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휴가를 마치고 귀경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31일 시내 모음식점에서 당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며 당내외 현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JP의 한 측근은 "이 총리가 휴가를 마친 명예총재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 총리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10.25 재.보선대책을 포함한 정국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당복귀설이 돌고 있는 이 총리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방식이든 의중이 교환됐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김 명예총재는 오찬 직후 곧바로 당사로 출근, 당무도 적극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당직자들은 JP가 부산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구도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자민련에 숨통을 틔어줄 구상들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JP는 전날 저녁 열차편으로 가족들과 함께 서울역에 도착했으며 김종호(金宗鎬) 대행 등 당직자들이 대거 환영을 나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