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일본 참의원 선거결과에 논평을 내고 일본의 우경화 노선 강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번 선거결과가 왜곡교과서 재수정 문제와 8.15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등에서 우경화노선 강화로 이어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선거결과에 대해 "경제침체로 일본 국민들이 보수우경화 경향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정부 당국은 일본의 정치상황 변화에 주목하고 왜곡 교과서 불채택과 재수정, 신사참배 철회 등을 위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라"고촉구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극우보수의 흐름에 힘입어 결국 자민당이 압승한 것으로 본다"며 "일본 정부는 교과서 왜곡의 시정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의 교과서 왜곡시정 거부나 신사참배 계획 등이 선거를 겨냥한 것이었다면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냉정과 이성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