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북한과 러시아의 실제교역은 연간 1억달러 규모에서 수년동안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측의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현금 결제 이외의 대안이 사실상 불가능해실제 교역 규모 증가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후화된 북한의 기초생산 설비 교체를 위한 러시아측의 지원 또한 자금투자보다는 전문가 파견 등 간접적인 방안이 선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달 발표한 `2000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및 과거 11년간 북한 대외무역 추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2000년도 대러 교역총액이 전년대비 7.7% 감소한 4천628만5천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으나 이 통계에는 중국 국경을 경유한 교역액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교역량은 오히려 증가했을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