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25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의 역사성에 대한공과(功過)를 함께 짊어지고 대선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넷 정치 포털사이트인 'e윈컴'과의 인터뷰에서 "21세기에는 믿을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며 김근태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현안에 대한 공개적인 독자 목소리를 내는 '김근태식 정치'의 선언과 함께 이런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은 'DJ에 의해 촉발되고 정책에 도입된 변화, 개혁, 투명성의 제고'를 계승할 뜻을 밝히고 "사실 이런 것은 YS때부터 시작됐고, 김 대통령에 의해 가속페달이 밟아진 것으로 아직 성공적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르헨티나가 중산층과 서민은 그들대로 고통스럽고 특권층은 특권층대로 뭐가 맘대로 안되니까 다 반대해 정권 말기에 구조조정이나 개혁이 중단되고했는데 그걸 선택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며 '개혁의 성공적 지속'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김대중 정권은 소수파로서 개혁과정에서 굉장한 공격을 받고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 정부가 성공한 토대위에서 다시 점프해야만 우리 사회가 균형있는 세력을 형성할 수 있고 변화와 개혁을 일정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서 정권재창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의 '개혁트로이카' 체제에 대해 개혁성향과 군사독재 투쟁의 역사성, 인간적 친화 등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선의의 경쟁속 협력'을 거듭 다짐했다. 경기대책과 관련, 그는 한나라당의 '구조조정 지속론'을 긍정 평가한 뒤 부양정책 펌프질에 따른 구조조정 근간의 훼손을 우려하면서 "잠재성장률을 넘지않는 선에서 정책이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