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2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내달 방북계획을 둘러싸고 '대북 밀사설'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리틀DJ'로 불리는 그의 방북은 예사롭게 볼 수 없다"며 "특히 '대북밀사설'이 제기되고있는바 지금 이 시점에서 왜 밀사가 필요한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려 10차례 가까운 `김정일(金正日) 답방간청'에도 메아리가 없자직접 밀사를 파견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치지 못한다"며 "밀실흥정식 대북거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 최고의 북한방문은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한나라당이 냉전적 사고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성숙하지 못한 자세로 일관하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