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1일 민주당이 '21세기 국정자문위'의 확대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야당의 '국가혁신위'와 연계해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인적자원 싹쓸이 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당 국가혁신위에 대해 그렇게 비난하더니 스스로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어 "한편으로는 한나라당내 인적자원 유입을 봉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회유와 압력을 통해 자신들의 몸집을 불여나가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 국정자문위를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에 대비시켜 대선을 조기에 과열시킨다는 오해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한 뒤 "자문위는 국정 및 주요 당무에 대한 자문과 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개인 이미지를 위해 급조한 혁신위와는 근본적으로 대조된다"고 반박했다. 박 총장은 이어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최근 국정자문위원 300여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나 국정자문위를 확대하려는 시도는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