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대만 타이베이 시장이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간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마 시장이 각국 시정시찰 차원에서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초청기관은 없으며 개인자격의 방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정치적 라이벌로, 대만의 차세대 지도자 중 한명인 마시장은 방한기간에 고 건(高 建) 서울시장 등을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정부는 대만과의 민간차원이나 지방자치단체간 교류는 엄격히 제한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마 시장의 방한을 막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대만간에는 단기 관광목적일 경우 입국시 사증(비자)이 필요없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