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방문중인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17일 양국간의 우호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저녁 시아누크 국왕이 캄보디아 왕궁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우리는 앞으로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한 협조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아누크 국왕도 김 상임위원장의 캄보디아 방문에 사의를 표시한 후 "평화적이며 동포애적인 조선통일정책을 언제나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만찬에는 리광근 무역상, 강능수 문화상, 박길연 외무성 부상 등도 함께 초대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에 앞서 노로돔 라나리드 국회의장, 체아심 상원의장 등과 환담했으며 18일에는 북측 수행원들과 함께 프놈펜에 있는 독립탑과 민족박물관 등을 돌아봤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김 상임위원장은 19일 프놈펜 서쪽 국경지역에 있는 앙코르와트사원을 관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