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외규장각도서 반환문제 자문위원회' 첫회의를 열고 이달말 파리에서 열리는 한·불 제4차 협상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외규장각 도서를 국내에 보관중인 고문서와 영구임대 및 대여 등 맞교환방식으로 반환을 추진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이에 대해 일부 학계 인사들이 과거 서구열강들의 문화재 약탈을 합법화해주는 조치라고 반대,논란을 벌였다. 정부 당국자는 "프랑스측은 이달말 제4차 협상에서 보관중인 의궤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의궤 반환에 대한 본격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