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본이 오는 8월 로켓 H-2A 1호기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핵운반 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우주를 평화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은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지만 일본의 로켓 개발은 수수한 과학연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특히 북한이 1998년 인공위성을 발사하자 일본이 이를 `미사일 발사'라고 주장한 것도 "일본 자신이 우주연구의 명분 하에 핵무기 탑재 능력이 가능한미사일 개발을 다그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일본은 핵대국으로서 물질ㆍ기술적 준비를 모두 마쳤고 핵탄두를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 보유만이 남겨진 과제라면서 "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적발전을 위해서라도 일본의 모험적인 군사대국화 책동은 무조건 저지되어야 한다"고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