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제주군은 14일 일본의 역사왜곡 수정 거부와 관련, 지난 97년 자매결연한 효고현 산다(三田)시와의 각종 국제교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이날 산다시장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역사교과서에 우리 대한민국과 제주도에 대한 내용이 왜곡되게 표현 기술된 것에 대해 10만 군민과함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정 건의를 요청했다. 북제주군은 이와 함께 오는 9월 초 예정된 한.중.일 국제회의와 9월 27일 예정된 `국제연대효고회의 2001', 10월 산다시 문화축제 등에 참가하는 것을 유보하고공무원의 일본 해외연수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사 바로알기' 군민특별강좌를 개최하고 만세동산, 왜구침략에 대비한 환해장성, 연대, 봉수대 등 항일투쟁의 역사유물 재정립을추진하며 일본의 역사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군민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