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초등학교는 오는 27일 방한키로 한 일본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 다마시마(玉島) 스포츠소년단과의 연례 축구 교류행사를 무기연기한다고 12일 밝혔다. 동두천초교는 이날 스포츠 교류행사를 무기연기하게 됐으므로 방문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을 다마시마 스포츠소년단에 통보했다. 일본 방문단은 다마시마 스포츠소년단 초등학교 축구선수 25명과 학부모 등 70명으로 27일부터 2박3일동안 동두천시 호텔과 학생들의 집에서 민박을 하도록 일정이 준비돼 있었다. 동두천초교가 마련한 교류일정은 27일 저녁 학교 강당에서 태극기와 일본기를 게양한 가운데 애국가와 일본 국가를 연주하고 환영사와 답사에 이어 동두천초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고전무용 등 공연을 관람키로 돼 있다. 28일은 동두천초교 운동장에서 역시 양 국기가 게양되고 양 국가가 연주된 뒤 학생들끼리 3차례의 경기를 하고 오후에는 태풍전망대를 관람할 계획이었다. 동두천초교와 다마시마 스포츠소년단은 지난 1991년 양쪽 축구부 사이의 친선경기를 목적으로 번갈아 방문하는 형식의 교류행사를 해마다 개최해 올해 일본 쪽이 방문하는 11차례 교류가 계획돼 있었다. (동두천=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