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룡(崔相龍) 주일 한국대사는 12일 후쿠다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역사 왜곡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재수정을 요청했다. 최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일본 정부가 통보한 교과서 정밀조사 결과에는 근.현대사와 관련해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다시 한번 재수정을 요구한 만큼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한국 정부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대사는 10일과 11일 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외무성 사무차관과 오노모토유키(小野元之)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을 각각 만나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