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총장 박동순)가 '북녘땅 사랑의 빵보내기 운동'을 펼쳐 5천명의 북한어린이가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밀가루와 제빵기구를 북한에 전달한다. 동서대는 11일 "박총장 일행이 오는 20일 북한 사리원 지역의 아동시설을 방문해 동서대 교직원과 학생 등이 모금한 1억5천600만원 상당의 밀가루와 제빵기구를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되는 밀가루는 지난해 흉작에 이어 올 봄에도 극심한 가뭄을 겪고있는 북한의 어린이 5천명이 끼니를 굶지 않고 `생명의 빵'으로 만들어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동서대가 지난달 17일 북한어린이 한명이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생명의 빵'을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연간 3만1천200원으로 계산해 5천계좌(1억5천600만원)를 목표로 사랑의 나눔운동인 `북녘땅 사랑의 빵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마침내결실을 본 것이다. 박총장은 "북한 어린이에게 매일 빵 하나씩을 먹이면 아사와 굶주림의 늪에서건져낼 수가 있다"며 "`생명의 빵'을 만들어 북한 어린이들에게 날마다 먹게하는 귀한 일을 하는데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