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앤서니 기든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총장과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총재을 잇따라 만나 한국의 경제개혁과정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기든스 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동안 한국정부는 기업 금융 노사 공공등 4대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기든스 총장의 "제3의 길"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주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피셔 부총재를 만나 "한국정부는 지난 3년간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IMF의 협조와 조언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