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족고전학학회는 6일 일본 당국이 검정 통과시킨 역사교과서에 북한의 민족고전을 약탈, 소각한 것이 언급되지 않은데 대해강력히 비난했다. 민족고전학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이 역사 교과서에서 북한의 민족고전을소각하고 약탈한 유례없는 죄행에 대하여 한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인류문명에 대한 파괴자 약탈자로서 후안무치성을 다시 한번 온 세상에 드러내 놓았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엄청난 죄행을 숨기려는 일본 반동들의 파렴치한 행위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면서 "일본 당국이 죄많은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용단을 내려 우리 인민과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도록 응당한 조치를 취하는 결정적인 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언어학회는 지난 4일 일본이 일제시기 `조선어 말살정책'을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일본에 대해 "지난날 조선에서 감행한 일제의 만행에 대하여 정식으로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