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이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약속과 지난 5월 스웨덴 총리의 방북시 김위원장의 언급에 비추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확신하며, 가급적 조속히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5일오후(현지시간) 사흘간의 제네바 방문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 특파원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배석한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 장관은 7월말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포럼(ARF) 외무장관 회담에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참석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백 외무상이 참석하는 경우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남북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일본 코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보도와 관련, "일 개인으로 조상들을 숭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야스쿠니 신사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의해 판결된 제2차 세계대전 전범자들이 안치되어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일본 총리가 이를 참배한다는 것은 주변국가들에게 엄청나게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한 장관은 한.일 꽁치조업 분쟁에 대해서는 "영토분쟁과는 무관한 단순히 상업적인 어업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측 제시 시한인 7월15일이전에 일측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