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6일 자신의 '취중발언' 파문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비록 사석에서의 발언이긴 하나 특정언론사를거론하고 거친 발언을 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추 의원은 "(소설가 이문열씨와의) 곡학아세 논쟁과 관련해 저의 견해를 강조해 설명하면서 언쟁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일부 격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깊이 혜량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언쟁과정의 전체 상황이 생략된 채 여과없이 보도된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용학(田溶鶴) 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일과 관련, 특정언론사와 최고경영진의 존함, 출입기자가 거론된 데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추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는데 추 의원측은 "발언이 보도된 뒤 홈페이지 접속 횟수가 1분에 2천회가량에 달해 정상적 작동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또 추 의원실에는 "의원으로서 품위를 잃은 욕설을 한 것은 잘못했다"는 등의 항의전화와 함께 "욕설한 것은 잘못됐지만 용기있는 행동이다"는 일부 격려성 전화도 걸려왔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