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재선 개혁파 의원들이 그동안 언론사 세무조사 및 탈세고발 사건에 대해 관망해오던 입장을 바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공격에 가세하기로 했다. '바른정치모임' '열린정치포럼' '대안과 실천' '국민정치연구회' '젊은 한국' 등 여권내 5개 개혁그룹 소속 의원들은 6일 오전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과 이 총재를 비판하는 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회동에는 임채정(林采正) 장영달(張永達) 정동영(鄭東泳)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정동채(鄭東采) 추미애(秋美愛) 이재정(李在禎) 송영길(宋永吉)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개혁그룹 의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종석 의원은 5일 "그동안 조세행정에 관한 문제를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서 언급을 자제했으나, 최근 한나라당의 특정 언론과 비리사주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적극적인 비판에 나서기로 했다"며 "일부 언론이 국민에 대한 진지한 사과없이 국가 기본기능을 뒤흔드는 행태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5일 오후 시내 음식점에서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갖고 당내 결속과 야당의 공세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