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일 오후 전국 일선 경찰서 여경대표와 경찰청 간부 등 여자경찰관 4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하며 격려하고 민생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1세기 지식정보시대에는 섬세한 감각과 유연한 사고력을 지니고 있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여경들도 전문지식과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남자경찰관이나 선진국 여경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활동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1일 `제55주년 여경의 날'을 맞아 마련됐으며, 이무영 경찰청장이 배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