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장길수 군 일가족 7명의 서울행에 국민적관심을 촉구했던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는 이들이 인천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하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옆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은 30일 오후 지난 1주일간 길수 가족의 안전한 입국에 심혈을 기울였던 관계자들이 인천국제 공항 환영행사 참석과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일찍 귀가해 텅 비어 있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한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밤샘 상황파악과 작업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 공항에 나가는 몇명을 제외하고는 일찍 귀가, 집에서 길수가족의 얼굴을 TV를 통해 보기로 했다"며 "길수가족의 서울행에 앞장선 사람들의 신분노출을 막기위해 공항에 나가는 인원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길수 가족들도 서울에 들어온 만큼 다른 탈북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정착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며 "대부분의 탈북자가 새로운 사회에서 정서적, 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체포된 다른 가족들의 제재가 하루빨리 풀리길 바라고 사회단체들과 힘을 합쳐 중국에 나와있는 나머지 가족들도 서울에 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