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제2군단 사령부를 방문, 부대의 작전 및 교육훈련 등에 대해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은 국가안보의 최후보루"라면서 "우리의 안보태세가 튼튼해야 지금까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철통같은 안보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극심했던 지난 가뭄을 비롯해 각종 재해와 재난이 닥칠 때마다 우리 군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을 높이 치하한다"면서 "정부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추진하고 있는 지식경제강국 건설에도 군이 자체적인 정보화.과학화 노력으로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구내식당에서 황규식 제2군단장을 비롯한 군장병 12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김 대통령의 군 부대 순시에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 길형보(吉亨寶) 육군참모총장 등이 수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