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와 중도, 보수파 의원들은 28일 각각 모임을 갖고 정국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용갑(金容甲) 이상배(李相培) 의원 등 공직자 출신들로 구성된 상록회와 한백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남북한 경제협력과 통일전망'을주제로 합동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모임에서 최근의 남북경협 현황과 전망 등을 점검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광공사가 참여하는데 따른 문제점을 집중 분석했다. 또 안상수(安商守) 현경대(玄敬大) 김용균(金容鈞) 의원 등 당내 중도파 성격의 의원 30여명도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민생정책연구회'(가칭)를 출범시켰다. 연구회는 민생정책 개발을 통해 당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결성됐으며 향후 당내 보수와 진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후에는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 1년간 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출범당시 기치로 내걸었던 변화와 개혁에 걸맞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당지도부에 보.혁(保.革)에 대한 균형된 노선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총회에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참석, "당내 젊은 의원들이 정치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면서 "당 발전을 위한 건강한 목소리를 계속 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