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아파치 공격용 헬기의 후미 회전익의 결함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2주전 아파치 헬기 전체에 대해 비행금지조치를 내렸다고CNN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의 아파치 헬기 1대가 최근 비행중 후미 회전익의 헤드부분이 기체에서 떨어져 나가 추락한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15일자로 아파치 헬기 742대전체에 대해 비행금지령을 내린 군 문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의 한 관리는 대당 검사시간이 4시간 이상되기 때문에 전체검사가 완료되려면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군은 또 아파치 헬기 후미 회전익의 수명기한을 비행시간 1천시간으로 잠정설정하고 수명기한을 넘길 경우 회전익 날개를 교체하거나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비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미군은 아파치헬기의 후미 회전익 교체비로 대당 4만1천 달러가 소요되며 742대전체를 교체할 경우 비용이 3천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파치 헬기는 최근 몇년간 다양한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비행상태에서 여러차례 해제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6일 미 국방부는 총 24억달러 상당의 공격용 헬기 36대의 대(對) 한국 판매 제의를 의회에 통보했는데 기종은 AH-64 아파치와 AH-1Z 슈퍼 코브라 가운데 한가지라고 밝혔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