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7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베이징(北京) 사무소에 들어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 7명의 신변 문제에 대해 "중국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입각, 탈북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정착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이날 이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주한중국대사를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탈북자의 자유의사가 존중돼야 한다는 뜻을 중국지도자들에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 대사는 "이 의장의 뜻을 본국에 분명하게 전달하겠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안정과 남북한간 화해.협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국적인 견지에서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